중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업게의 공급 과잉 문제가 벌어지면서 생산 시설 가동을 줄이는 등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1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이후 모든 산업의 생산 시설이 정상 가동을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의 생산 시설 가동은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춘제 연휴 근로자들의 미복귀에 따른 문제가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의 공급 과잉 문제가 벌어지면서 기업들이 스스로 감산 및 생산 시설 가동 시간, 규모를 줄인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상황인데, 닝더스다이(CATL)(300750.SZ) 등 주도주급 기업의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이 비교적 덜하지만 중견, 중소 배터리 제조사의 경우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당분간 배터리 업계에서 공급 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도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하며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생산량 감축에 따른 배터리 가격 안정 효과가 클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배터리 업계의 일정 수준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 예측했다. 아직 수요가 생산량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현재와 같은 배터리 업계의 사업 구조가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적어 배터리 업계에서 일정 수준 기업 구조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업계 주도주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 수혜를 입을 수 있어 배터리 업계가 한차례 구조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업계 주도주가 폭발적인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업계의 다운스트림 산업이 확대되면서 과거 신에너지 자동차 일변도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비행기,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등 산업으로 시장이 넓어질 수 있어 새로운 배터리 수요의 출현 여부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배터리 업계 생산 시설의 규모는 1,860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배터리 업계의 생산 시설 가동률은 41.8%에 그친 바 있다.
이중 닝더스다이의 생산 시설 가동률이 70.4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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