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증시 부양 조치 공개되며 上海 0.51% 상승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6.54p(0.51%) 오른 3230.16p, 선전성분지수는 49.70p(0.49%) 하락한 10176.17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상하이 증시는 장기자금 유입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장 초반 대비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가 ‘중장기자금의 증시 유입 작업 실시방안'(이하 방안)을 공개하며 더 많은 기관 자금의 시장 유입을 지시했다.

특히 보험사, 공모펀드, 사회보장기금, 양로금 펀드 등의 투자액을 늘리도록 구체적인 조치가 공개됐고 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단 오후장 들어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미중 갈등 우려 속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가중되며 증시의 상승을 억제했다. 내달 1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도 소멸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1.1조 위안을 공급했고 금일 역 RP 운용으로 재차 4,800억 위안을 공급하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특히 전일 공급된 역 RP 1.1조 위안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당국이 공급한 유동성의 규모가 지준율을 인하한 것에 버금가는 수준에 달해,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398억, 8,15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1,500억 위안 이상 증가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292.88억 위안 출회됐고 반도체, 통신, 전자제품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금융, 운수, 게임, 부동산, 인프라, 태양광, 소프트웨어, 전력, 헬스케어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자제품, 풍력발전, 귀금속, 반도체, 전자부품, 소매, 2차 전지, 소비재 등 업종은 하락했다.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고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규모가 5.6조 위안에 달한다는 소식에 부동산 업종이 강세였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진작 조치)’ 테마의 약세가 이어졌다. 시장의 관심이 금융주에 쏠리면서 가전,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이구환신’ 테마 업종이 하락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증시가 점차 안정화될 수 있어 주식을 보유한 채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를 지나는게 나을 것”이라며 “최근 증시는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서는 상태이기에 ‘춘제’ 연휴 전 증시의 저점이 확인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상장사의 실적 리스크와 ‘춘제’ 연휴 전 현금 인출 수요도 반영이 1차적으로 완료되었고 증시의 리스크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70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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