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p(0.89%) 내린 3213.62p, 선전성분지수는 79.82p(0.77%) 하락한 10225.87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시장이 우려한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중국 추가 관세를 암시했다. 후보 시절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꾸준히 강조해 왔기에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양국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특히 이제 막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본격적으로 대중국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가중됐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도 약화됐다. 금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를 운용해 시중에 1조 1,575억 위안을 공급하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유동성 공급 필요성이 줄었다.
특히 당국이 지속적으로 세밀한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했고 다양한 유동성 공급 방식이 신설됐기에 지준율,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와 같은 높은 강도의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펼칠 여지가 많이 줄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523억, 6,83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363.38억 위안 출회됐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동차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귀금속, 통신, 보험, 증권, 조선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 소매, 관광, 소비재, 태양광, 가전, 원자재·산업재, 우주항공, 2차 전지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진작 조치)’ 테마의 낙폭이 컸다. 미중 갈등 우려 속 단기적 주가 상승폭이 컸던 가전, 전자제품 등 업종이 약세였다.
‘춘제(春節, 중국의 설)’ 테마도 약세였다. 내주부터 ‘춘제’ 연휴가 시작되나 외부적 불확실성 가중에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도 약화되며 하락했다.
싱예증권은 “올해 초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다시 매력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여러 업종의 자금 쏠림 현상도 많이 해소된 상태”라 평가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69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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