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RP 운용에 1.1조 위안 공급, 지준율 인하 기대감 약화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에 나섰다.

22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며 14일물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1조 1,575억 위안을 공급했다.  입찰금리는 1.65%였다.

이는 금일 만기 예정인 역 RP의 규모가 9,595억 위안이었기에 실제 당국은 시중에 1,980억 위안을 순공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4일물 역 RP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 만큼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유동성 수요가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단 이로 인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

그간 당국의 발언에서도 더 정밀한 유동성 관리 체계를 도입해 시장에 적절한 시점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 강조해 왔는데, 과거처럼 지준율,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보다는 역 RP나 기타 유동성 공급 방식을 동원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이 기대했던 지준율 인하 기대감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줄기차게 강조해 왔고 다양한 유동성 공급 방식을 신설한 만큼 유동성 환경은 크게 개선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