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양회(兩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되며 여러 정책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2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베이징시를 시작으로 상하이시, 광둥성, 허베이성, 푸젠성, 광시 자치구, 헤이룽장성 등 지방정부의 지역 ‘양회’가 개최됐다.
일반적으로는 ‘정부공작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올해 각종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양회’가 진행되는데, 주목할 점은 올해 많은 지방정부가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대체로 5% 내외로 책정했다는 것이며 이중 일부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미만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들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 조치로는 주로 ▲주민 소비 진작 정책 ▲산업 투자 활성화 정책 ▲신흥산업 적극 육성 정책 ▲상업 환경 개선 정책 등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현재 ‘양회’를 연 모든 지방정부가 올해에도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제도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소비 진작 성과에 이어 올해에도 더 많은 자동차, 가전, 전자, 가구 등 분야 소비를 촉진하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며 기업의 투자나 정부 투자 등도 대거 늘리도록 지원을 확대해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신흥산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주축으로 더 본격적인 신흥산업 육성 정책을 실시해 신흥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처럼 지방정부 ‘양회’가 개최된 이후 3월 즈음에는 중앙정부의 ‘양회’가 개최될 예정이기에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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