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 규모 기대 이상일 듯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 규모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시작부터 중국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등 지방정부는 도심지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공개했다.

15일 상하이시 정부는 ‘2025년도 정부공작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21개 도심지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는 초기 계획 대비 규모가 2.1배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쓰촨성 정부는 올해 도심지 노후주택 10만 채에 대한 개조 프로젝트와 14만 채의 추가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고 3.3만 채의 도심지 노후·위험 주택에 대해서도 신속한 개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올해 노후주택 개조 사업의 규모가 시장의 초기 예상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령 지난해 중국 국가개발은행이 지원한 도심지 노후주택 지원 신규 대출이 3,817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베이징시, 광저우시, 지난시, 정저우시, 원저우시, 난퉁시 등지에 위치한 723개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노후주택 개조 사업이 이뤄졌다.

올해에는 이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중앙정부 초장기 특별국채 쿼터가 3배 증액된 만큼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국가개발은행의 대출 지원 여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지방정부 차원의 관련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와 확대 재정정책의 시행으로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 환경이 구축된 만큼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의 시행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심지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는 인프라 투자 업종 내에서도 주요한 투자처 중 하나로 거론될 전망이며 프로젝트의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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