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RP 운용해 1조 위안 순공급, 유동성 환경 개선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을 운용해 시중에 1조 위안 이상을 순공급해 화제다.

16일 CCTV 보도에 따르면 금주 들어 월요일(13일)부터 수요일(1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중국 인민은행은 역 RP를 순공급했고 그 규모는 1조 393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수요일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이 9,584억 위안을 공급했고 이는 역대 일일 최대 역 RP 공급 기록을 경신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당국이 시장 유동성 상황을 더 정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 보고 있다.

우선 이달 만기 예정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규모가 9,000억 위안에 달하는 만큼 우선적으로 역 RP를 운용해 만기 영향을 우선 상쇄한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 역 RP의 운영 방침이 확대되어 최장 6개월까지 역 RP 운용이 가능한 상태인 만큼 역 RP를 통해 더 정밀하게 시장 유동성을 관리하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추가로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유동성 수요 증가를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공급 조치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당국이 지속적으로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집중한다는 것인데, 이는 연초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리는 상태로 풀이되며 올해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대감이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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