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80.18p(2.54%) 오른 3240.94p, 선전성분지수는 368.99p(3.77%) 상승한 10165.17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여러 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올해 증시 부양 조치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채택하면서 본격 부양책의 포문을 열었다.
앞서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의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시행 발언과 중국 재정부, 상무부가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 밝힌 점도 적극 반영됐다.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34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위안화 가치 절상폭은 큰 편은 아니나, 당국이 환시장 개입을 시사했고 외국계 투자기관도 위안화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투자 확대를 고려 중이라 언급하면서 환율 변동성은 줄어든 모습이다.
채권 시장이 안정된 점도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당분간 국채 매매에 나서지 않겠다 밝히며 국채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이중 일부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390억, 8,117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3,000억 위안 이상 늘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535.16억 위안 순매수했고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모든 업종, 테마가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 인터넷, 문화·미디어, 전자제품, 자동차, 반도체, 전자부품, 2차 전지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연초 이래 증시 약세 속 대다수 업종, 테마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크게 조정을 받았던 만큼 모든 업종,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전체 5,195개 상장사 중 5,100개 이상 상장사가 상승했다.
‘이구환신’ 테마와 문화·미디어, ‘기술 자립’ 등 인기 테마 위주의 상승폭이 컸고, 휴머노이드 업종도 급등했다.
징순창청펀드는 “부양책 시행으로 리스크 선호도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앞으로는 거시 경제 전망과 경제 형세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7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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