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국영기업·자본의 중소형 증권사 지분 인수 작업이 대폭 빨라져 화제다.
1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개 중소형 증권사가 중국 법원 지분 경매 채널을 통해 지분을 매각하거나 ‘블록딜(장외 주식 대량 거래)’ 방식을 통해 전체 지분의 5% 이상의 대규모 지분 매매 소식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중앙 국영기업의 사업 구조조정 지시 이후 적잖은 중앙 국영기업 산하 증권 자회사 지분이 매물로 출회된 상태인데, 이 과정에서 지방 국영기업이 지분 인수자로 적극 거론되는 상태이다.
가령 앞서 UBS 산하 중국 지사의 지분 매각 계획 중 베이징시 국영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해 지분을 대거 매입할 것이라 밝힌 바 있고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 지분 매각 계획에서는 지방 국영기업·자본이 주된 인수자로 이름을 올리며 지방정부 산하 중소형 증권사가 대거 탄생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중소형 증권 업계의 강한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이며 정부 요구대로 증권 업계의 업황이 ‘주도주급 증권사 및 특색 중소형 증권사’ 모델로 운영되기 시작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증권 업계의 운영 모델을 놓고 ‘글로벌 주도주급 증권사’를 육성하고 기타 대형, 중소형 증권사들은 개별 사업에 특색을 갖추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 국영자본이 유입되어 중소형 증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올해에도 중소형 증권 업계의 지분 매각 작업이 대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시장에서도 든든한 ‘뒷배’를 얻을 가능성이 있는 중소형 증권사 물색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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