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47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2.82p(0.40%) 내린 3217.35p, 선전성분지수는 29.32p(0.29%) 오른 9973.96p에 위치해 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선전 지수는 더 큰 하락세로 금일 거래를 시작했지만 단시간 내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상하이와 선전 지수는 자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두 지수의 속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선전 지수는 상하이 지수 대비 신생 기업과 기술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금일도 전자부품, 전자화학품 등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선전 지수의 상승세가 지지되는 양상이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디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물가 지수를 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비 0.1%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 하락했다.
CPI의 경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1%p 축소됐고, PPI는 여전히 2%대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지속되는 디플레 압박은 금일 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중신증권은 “현재 중국은 정책 공백기에 진입했고, 경제 펀더멘털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하며 “춘제(春節, 중국의 설) 후 시장이 춘계 장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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