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이구환신’ 연장에도 불구하고 혼조…上海 0.02% 상승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53p(0.02%) 오른 3230.17p, 선전성분지수는 54.12p(0.54%) 하락한 9944.64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상하이 증시는 추가 부양책 공개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가 ‘2025년도 이구환신 정책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하며 올해에도 ‘이구환신’를 연장하고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기업 설비 투자 등에 대한 교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올해도 자동차 교체 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급되며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는 품종이 기존 8개 항목에서 12개로 확대됐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링 등에 대해서도 대당 최대 500위안의 교체 보조금이 지급된다.

그간 시장에서 ‘이구환신’ 제도 연장 가능성이 화두였던 만큼 오후장 들어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가 고조되며 증시의 낙폭을 크게 줄였다.

단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34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말부터 위안화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위안화 가치 절하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에 불안 심리를 조성했다.

미중 관계 불확실성 역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곧 시작될 예정인 와중에 미중 양국의 규제가 한층 더 본격화될 것이라 우려가 조성되며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도 공존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081억, 7,348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약 1,500억 위안 증가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290.32억 위안 출회됐고 통신,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소매, 조선, 관광, 소비재, 은행, 반도체, 부동산, 건자재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철금속, 철강, 석탄, 인프라, 주류, 게임, 전자제품,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물류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중국선박공업(600150.SH),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의 인수합병(M&A) 승인이 나면서 조선주가 급등했고 오후장 들어 ‘기술 자립 테마’에 관심이 쏠리며 반도체, 기술 등 업종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이구환신’ 제도 연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전자제품, 가전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가전 등 업종의 경우 올해 수요 중 일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구환신’ 제도의 성과가 지난해만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화안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임 전까지 증시는 혼조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며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전까지 배당주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고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자동차, 가전 등 업종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87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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