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한파 난방수요에 상승

국제유가는 미국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0.93%) 상승한 74.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지난 7거래일 동안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 말부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왔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올해 공격적인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에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발 수요로 분석된다.

미국 한파로 난방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 생산지역에서도 동결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트로이온스당 18달러(0.67%) 상승한 2,665.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등 소식이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12월에 7천329만 트로이온스로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7천296만 온스에서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오르자 11월까지 6개월간 매입을 중단했다가 11월부터 다시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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