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지준율 인하 암시에도 혼조…上海 0.15% 하락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68p(0.15%) 내린 3206.75p, 선전성분지수는 18.96p(0.19%) 상승한 9916.08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하락 마감했다.

주말 사이 중국 인민은행의 부처 회의 소식이 전해졌다. 인민은행은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지준율 인하를 중심으로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인민은행은 연초 지준율을 인하하며 추가 유동성을 공급해왔던 전례가 있기에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고조됐다.

단 시장에 끼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국채 매매, ‘일시적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으로 조 위안대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 바 있기에 당국이 지준율을 0.25~0.5%p 인하한다 가정해도 실제 공급되는 유동성 규모 및 이에 따른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정책 공백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 시점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이후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그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임도 겹쳐 있기에 부양책의 강도, 방향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존해 부양책 기대 심리도 크게 약화됐다.

특히 중국 상무부가 2차 전지 관련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미국은 드론 관련 기술 규제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중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반면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 대비 0.7p나 상승했다. 내수 서비스업 소비가 대폭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동차, 인프라, 은행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매, 식음료, 보험, 부동산, 반도체, 기술, 문화·미디어, 물류, 전자부품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의료기기 산업 기술 혁신 장려 조치가 공개되며 헬스케어 업종이 오전장 내내 강세였다.

중신젠터우증권은 “환율 상승과 정책 공백기, 실적 시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임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 공존에 증시는 조정 압력을 받는 중”이라며 “단 증시의 상승 로직은 깨지지 않았기에 트럼프 시대가 회귀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시의 상승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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