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불안 심리 확산되며 上海 1.57% 하락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1.13p(1.57%) 내린 3211.43p, 선전성분지수는 190.94p(1.89%) 하락한 9897.12p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들어 불안 심리가 이어지며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2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2025년 들어 중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데, 12월 추가적인 경제 지표에 대해서도 미심쩍은 눈초리가 이어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미중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이달 하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는데, 이에 따른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특히 중국 정부가 28개 미국 군수기업에 대해 수출 제재를 실시했고 최근 미국 재무부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미국이 중국산 드론 시스템 관련 기술 규제를 검토하는 등 양국 관계를 뒤흔들 사건이 많아,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경기 부양책 대기 심리도 약화됐다. 추가 부양책이 일러야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이후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며 부양책의 효과를 확인하려는 시각도 공존했다.

이에 중국 발개위가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를 부분 연장해 전자제품, 신에너지 버스 등에 교체 보조금 지급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별다른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232억, 7,447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630.16억 위안 출회됐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소매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귀금속, 석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소매, 관광, 통신, 부동산, 기술, 게임, 미디어·문화,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2차 전지, 금융,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춘제 연휴’ 기대감에 단기 상승폭이 컸던 소매, 관광 등 주민 소비 테마가 급락했다.

미중 관계 불안 심리 속 반도체, 2차 전지, 신에너지 자동차 등 연관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중국 상무부가 2차 전지 관련 기술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2차 전지 산업사슬의 낙폭이 컸다.

싱스투자는 “올해 경기 부양책의 강도가 더 높아지며 국내 경제 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증시에도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현재 시장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이며 구조적 반등 기회가 조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7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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