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자본의 철도 투자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3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2일 중국국가철도그룹의 ‘2024년도 연간 회의’가 열린 와중에 올해 철도 이용객 예상치를 연인원 42.8억 명으로 추산해 전년 대비 4.9%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철도 화물 운송량을 40.3억 톤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고 올해 철도 노선을 2,600킬로미터(km) 연장하고 이를 위해 도합 5,9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철도 건설 시장에 대한 개방 확대 조치가 제시됐다. 철도 투자에 관한 투·융자 환경을 개선하고 민간자본의 철도 투자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한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강조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민간자본의 철도 투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간 철도 투자는 국영 건설사, 교통사의 전유물류 여겨져 왔다. 초기 투입 자본과 시공 기간이 길어 민간자본의 접근성이 크게 제한되어 왔고 철도 건설 입찰 과정에서도 민간자본이 국영자본과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민간자본의 투자 참여도는 높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건설 난이도가 높은 철도 노선의 경우 민간자본이 엄두를 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입찰 참여가 어려웠다.
단 이번 ‘회의’를 통해 민간자본의 투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정성, 정보 공개 환경 개선, 철도 인프라 운영 방침 등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자본 차원에서도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축하거나 철도의 구간별로 입찰에 참여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이 동원되어 국영자본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간자본의 철도 투자 적극성이 크게 고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리츠(부동산투자신탁, REITs) 등의 여러 모델도 차용되어 철도 투자, 운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올해 민간자본의 철도 투자 참여도는 전례 없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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