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공포 심리 확산에 上海 2.66% 하락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89.20p(2.66%) 내린 3262.56p, 선전성분지수는 236.55p(3.14%) 하락한 10088.06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한층 더 고조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재무부에서 대중국 경제제재를 담당하는 관련 부서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 정부, 통신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중국계 해커의 사이버 공격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던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중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임이 임박한 상황 속 미중 양국의 관계가 추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 전반에 강한 공포 심리가 조성됐다.

또한 12월 공식,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전월치 대비 하락하면서 지표 불안 심리도 증시에 큰 부담을 끼쳤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된 점도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됐다. 추가 부양책 발표 시점이 일러야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이후일 것이란 전망과 부양책의 강도, 효과 역시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며 증시에 단기적 조정 압력을 가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033억, 7,932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779.82억 위안 출회됐고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소매, 귀금속, 식음료, 관광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보험, 증권, 방산,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자부품, 통신, 전력, 게임, 인프라,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미중 관계 불확실성에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등 업종의 낙폭이 컸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가중되며 금융, 인프라, 전력 등 대형주도 약세였다.

반면 ‘춘제 연휴’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매, 관광 등 업종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퉁증권은 “올해 주민 예금과 기관성 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자금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부양책 시행으로 거시경제 회복 기대감도 커져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79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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