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지면서 차량 판매량이 고점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중국경영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소재 한 리오토 매장에서는 ‘계약금 면제 및 0%대 금리의 장기 대출’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를 개최해 시장의 관심을 샀다.
베이징시 내 타 자동차 브랜드 매장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차량 판매 행사가 진행 중에 있어 연말 베이징시 자동차 구매 수요가 기대 이상일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자동차 기업들의 연말 막바지 할인 행사가 대거 시행 중이다. 대체로 계약금 비율을 크게 인하하거나 계약금을 면제해주는 정책과 낮은 대출금리의 중장기 대출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차량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연말 목표 판매량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 분석했다.
비야디(002594.SZ)를 제외한 자동차 기업들 대다수가 연초 제시한 목표 판매량 달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로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비야디 등의 주도주 위주로 구매 수요가 집중됐기에 일반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 내연기관 자동차 브랜드 차원에서는 할인 혜택을 더 늘려, 목표 판매량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내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차량 할인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도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올해 195개 자동차 브랜드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150개 브랜드, 2022년 95개 브랜드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수준이며 ‘이구환신’ 제도 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의 목표 판매량 달성 여부를 떠나 판매량 지표가 대폭 늘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내년 ‘이구환신’ 제도의 연장 여부나 이에 준하는 정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고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할인 혜택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만큼 내년에도 자동차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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