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토지 시장 양극화 보여 

 올해 중국 토지 시장 전반은 침체를 면하지 못했지만 일부 핵심 도시의 토지 시장은 살아났다.

31일 차이렌서에 따르면 시장 안정과 재고 처분이 부동산 업계 기업의 주요 임무가 된 가운데 올해 토지 거래 규모는 저점에 머물렀다.

토지 양도금을 보면 2024년 1~11월 국유 토지의 사용권 양도 매출이 3조 2,6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22.4% 감소했다.

그러나 중즈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비록 각 도시의 거래 규모가 모두 축소됐지만 1선 도시 토지 양도금 비중은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기업이 핵심 도시의 토지를 집중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1~11월 상위 20개 도시의 주택용지 양도금은 전국 비중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현재 부동산 기업의 토지 투자는 확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1선과 2선 등 핵심 도시 양질의 토지가 주요 매입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다수 3선, 4선 도시 토지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며 중국의 토지 시장은 전반적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내년 토지 시장도 양극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2025년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멈추고 상품방 판매가 회복됨과 더불어 토지 시장 거래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류 부동산 기업이 여전히 실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토지 매입은 핵심 도시에 집중될 것이며, 이에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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