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모펀드 업계가 배당 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 화제다.
24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올해를 한주 남짓 남겨둔 상황 속 많은 공모펀드가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며 내년 ▲고배당주 ▲경기 방어주 위주로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고배당주와 경기 방어주가 겹치는 종목이 많은데, 이를 통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대응할 수 있고 배당 수익률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일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올해 공모펀드 업계의 투자 현황을 보아도 배당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공모펀드 업계에서 신설한 ‘배당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수는 175개였는데, 2022년 그 수는 25개, 2023년 그 수는 37개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 투자 규모는 대폭 증가한 수준이라 설명했다.
이 중에서 천싱펀드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상하이 지수는 8% 하락한 바 있다”면서 “증시 부양책 발표로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변동성은 전례 없이 커진 상태”라 언급했다.
따라서 “증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주가 움직임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중에도 경기 방어주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며 이중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올해 배당 ETF 상품의 수익률은 꽤나 준수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타이펀드 산하 배당 ETF의 수익률은 29.84%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1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성황리에 발행이 완료된 바 있다.
기타 배당 투자 펀드의 수익률은 대체로 20%~30%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이는 타 ETF, 투자 펀드와 비교해도 수익률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공모펀드 주요 행사에서도 내년 투자 전략 중 배당 투자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 공모펀드의 운용 자산 중 배당 투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배당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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