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96p(0.06%) 내린 3368.07p, 선전성분지수는 2.41p(0.02%) 하락한 10646.62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으나 오후장 들어 금융주가 하락 전환하면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됐다. 10월 1년물, 5년물 LPR이 모두 25bp씩 인하됐었고 시장 금리도 낮기에 추가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았으며 이에 금일 증시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단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고 연말 주민 소비 회복을 위한 추가 지원 기대감도 컸기에 12월 LPR 동결 소식은 투심에 약간 부담이 됐다.
또한 1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3~30년물 국채 수익률 모두 하락했으며 국채 시장에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11월 이래 채권 시장에서 기관 사이 국채 매입 경쟁이 지속되며 국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투자기관의 증시 투자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성되며 증시에 조정 압박을 가했다.
반면 미중 갈등 우려는 증시에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인터넷 공유기 업체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미국 내 판매 금지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시장에서는 미국의 규제를 ‘국산화 전환 기대감’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968억, 9,183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107.25억 위안 출회됐고 인터넷, 컴퓨터, 전력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반도체, 전자부품, 가전제품, 기술, 통신, 원자재·산업재, 헬스케어, 2차 전지 등 다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석탄, 철강, 전력, 자동차, 관광, 은행, 보험, 인프라, 조선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국산화 전환 기대감’에 반도체, 전자부품, IT, 기술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은행, 인프라, 조선, 철강 등 대형주 위주의 하락으로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이 형성됐다.
둥싱증권은 “내년 증시는 혼조 속 상승 분위기를 보이다 하반기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증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과정 속 주민 자산 중 주식의 비중도 높아져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901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상됐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
*제휴 콘텐츠 문의 02-6205-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