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국영기업의 태양광 설비 입찰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되면서 태양광 설비 업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여러 주요 전력망 기업, 주요 에너지 기업의 태양광 설비 입찰 계획이 공개된 와중에 태양광 납품 가격 상단이 설비 생산 원가에 근접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가령 상하이전기그룹 산하 기업의 태양광 설비 입찰 단가 상한선이 1와트(W)당 0.62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설비 기업들은 1W당 0.625위안 미만으로 납품가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태양광 설비 제조 원가에 바짝 근접한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 입찰이 진행된 태양광 설비의 납품가 상단이 대체로 1W당 0.629~0.631위안에 불과해 태양광 설비 납품 단가는 원가 수준에 불과한 상태이다.
심지어 이는 11월 중국 태양광산업협회가 발표한 ‘태양광 모듈의 업계 평균 원가를 기반한 최저 납품 단가’인 1W당 0.69위안을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태양광 설비 기업들이 제출한 납품 단가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업계 주도주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는 한 입찰에서 최저 납품 단가를 1W당 0.7574위안으로 써냈다. 기타 주도주의 납품 단가는 협회 기준에 따른 1W당 0.69위안이었고 소수의 기업 만이 입찰 기준에 따라 1W당 0.6245~0.6313위안 사이로 제출했다.
이는 태양광 업계 주도주가 과도하게 낮아진 설비 납품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업해 설비 납품가 안정을 시도 중인 상황으로 풀이되며 앞으로 지나친 가격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태양광 설비 가격을 놓고 시장의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만큼 태양광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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