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08p(0.17%) 오른 3049.9p, 선전성분지수는 38.24p(0.41) 상승한 9289.37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외부적 악재가 대거 출현했음에도 3월 외국인 순매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방중에 따른 관계 개선 기대감은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안’을 서명했고 중국 산업계, 학계의 미국산 첨단 반도체 수급 성공 소식에 더해 무역전쟁의 ‘전운’마저 흐르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도 불구, 관계 개선 기대감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유럽에서 발생한 ‘중국 스파이’ 사태도 외부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중국 스파이’ 혐의로 일부 인사들을 기소한 소식이 전해져 중국과 유럽, 미국과의 관계 불확실성이 장초반 증시를 압박했다.
단 지난 3월 외국인 자금이 중국 자본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 3월 중국 증권시장에 17억 달러, 채권 시장에 21억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래 처음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돼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외국계 기관들도 중국계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던 만큼 외국인 자금의 회귀 기대감이 감돌며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원자재·산업재, 부동산, 자동차, 금융, 인프라, 전자부품 등이 상승했다.
대체로 단기 낙폭이 컸거나 상승 소재 고갈로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았던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방산, 통신, 가전, 전력, 기술 등 소수 업종이 하락했다.
오전장 외국인 자금은 약 3억 위안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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