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인수합병(M&A) 시장 내 몇몇 지표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다.
1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진행이 완료된 M&A 안건의 수는 541건, 진행 중인 M&A 안건의 수는 1,533건에 달했다. M&A 안건이 중도 폐기, 실패한 건수는 38건에 그쳐, 올해 M&A 시장의 성공률은 9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성공률이 1.9%p 상승했고 지난 3년래 성공률은 가장 높았다.
또한 M&A 안건의 프리미엄률은 크게 하락했다. 올해 M&A 안건을 시행하는 도중 자산 가격이 상승한 M&A 안건의 수는 90건에 불과했다. 이들의 자산 가격 상승폭은 62.42%에 그쳤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37%p나 줄었고 지난 10년래 최저 프리미엄률을 기록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M&A를 진행한 주체가 국영기업인 점 ▲자회사, 사업부와 같은 기업의 지분 확충 계획 연관 기업의 M&A가 시장의 주류였던 점 ▲현금 지급 거래가 많았던 점 등이 올해 M&A 프리미엄률이 낮은 요인으로 지목했다.
M&A 안건이 주로 산업사슬의 재편, 융합에 초점이 맞춰진 점도 올해 M&A 시장에서 나타난 특성이다. 많은 M&A 안건이 업·다운스트림 기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거래였고 이 중에서도 하이테크 산업 내 기업의 경우 기술력 보강과 원자재 수급 능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M&A가 대거 진행됐다.
이 외에도 올해 국영기업 M&A 시도가 크게 늘어 자회사, 사업부의 정리, 보강 작업도 많았고 해외 M&A 안건의 총합도 전년 대비 17% 이상 늘었으며 많은 기업이 M&A 계획 이후 큰 폭의 실적 성장 목표를 제시한 점도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처럼 올해 중국 M&A 시장이 활기를 띠며 업황이 과거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 와중에 내년에도 유동성, 정책 환경 모두 한층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M&A 시장의 호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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