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 시장 인기가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해 화제다.
1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전일 채권 시장에서는 여러 신기록이 경신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84%까지 내리면서 신저점을 경신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2.08%를 터치하며 신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한층 더 부각되는 상황인데,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책정되면서 투자기관의 채권 투자 의지가 고조됐고 국채가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해 국채 수익률이 크게 내린 것이라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장기 국채 가격 상승폭이 매섭다. 전일 기준 30년 만기 국채 가격은 전일 대비 1.37%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는 0.67%, 5년 만기 국채는 0.41%, 3년 만기 국채는 0.13%의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12월 들어 가격 변동폭을 보면 30년 만기 국채는 2.09%, 10년 만기 국채는 1.04%, 5년 만기 국채는 0.61%, 3년 만기 국채는 0.18%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국채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예측했다.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2010년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 이는 당국이 한층 더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 우려 역시 높아진 상황이기에 이를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국채 매입을 더 늘리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당분간 국채 가격, 수익률은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당국의 통화정책 강도 등에 따라 채권 시장의 변동성 역시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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