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부양책 기대감 높아지며 上海 1.58% 상승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3.59p(1.58%) 오른 3456.12p, 선전성분지수는 223.57p(2.08%) 상승한 10955.23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며 상승 마감했다.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리며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됐다. 특히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등장했고, 확대 재정정책, 주민 소비 부양 조치, 과학기술 육성, 부동산·증시 부양 등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특히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과정 속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됐고 경기부양책의 강도가 올해 이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심지어 금일 30년 만기 장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 대비 3bp 내린 2.0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국채 투자 자금이 대거 증시로 옮겨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중앙 국영기업이 반도체 기업 인수 계획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전자정보그룹유한회사는 화다주톈테크(301269.SZ)을 인수할 계획이다. 화다주톈테크는 미국의 직접적인 규제 대상에 이름을 올린 반도체설계자동화(EDA) 기업인데, 국영기업에 편입되며 경영 환경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와중에 소비재, 보험, 서비스업, 반도체, 전자제품, 부동산, 가전, 전자부품, 원자재·산업재, 통신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오는 11일과 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내년 정부 재정적자율을 4.5%까지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편”이라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결정된 점을 들어 ‘미국 증시 버블 리스크’가 조성된 상황 속 홍콩, 중국 증시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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