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47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58.04p(1.72%) 오른 3460.99p, 선전성분지수는 264.13p(2.46%) 상승한 10995.79p에 위치해 있다.
중국 당국이 내년 고강도 경기부양책 시행을 암시하면서 장 초반 중국 증시는 강세 출발했다.
9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내년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제시했고, 확대 재정정책의 시행과 소비 진작 정책, 과학기술 육성, 부동산·증시 부양 조치 등을 언급했다.
이중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는 지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부활한 정책 기조로, 당국이 내년 경제 성장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이 실렸다.
특히 중앙경제공작회의 전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정책 기조가 확립된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를 향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든 업종, 테마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보험, 증권, 부동산, 반도체, 기술, 서비스업, 소비재 등 업종이 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부양책 연장 기대감에 보험, 증권 등 금융주 수혜 기대감이 컸고 소비 진작 정책도 연장되며 서비스업, 소비재 등 업종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 국영기업인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이 화다주톈테크(301269.SZ)를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져 반도체, 기술 업종이 급등했다. 화다주톈테크는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반도체 관련 규제를 받았으나 국영기업에 인수되며 사업 안정성이 크게 보강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미국의 규제에 대응할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되면서 반도체, 기술 업종의 강세 요인이 됐다.
둥우증권은 “내년 중국 경제는 확대 재정정책과 경기부양책이 꾸준히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고 경제·증시 펀더멘털 회복과 유동성 환경 개선의 ‘3두 마차’가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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