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증시 부양책이 이어지며 증시가 강한 활력을 띨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9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와중에 부동산, 증시 부양 조치를 연장해 경제,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 공개됐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한 부양 조치가 실시되며 서서히 회복의 조짐이 보인 상황이기에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던 반면 증시 부양책에 대해서는 연장 여부를 놓고 다양한 시각이 존재해 왔기에 증시 부양책 연장 소식은 시장에 큰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9월 말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이래 증시는 큰 폭의 상승에 나섰고 거래대금도 꾸준히 1조 위안 이상을 유지하며 분위기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 이어진 바 있어 내년 증시 부양책 연장 기대감은 증시의 상승에 강한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시장에서는 내년 증시 부양책의 방향이 ▲불법 행위의 근절 ▲중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 ▲투자자 이익 환원 제도 보강 ▲외국인 자금의 증시 회귀 유도 등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가령 당국은 증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기조가 크게 강화되고 대주주의 불법 행위나 내부자 거래 등 부분에 대한 처벌 강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장기 투자 자금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 은행 등의 주요 금융기관의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이를 유도할 정책이 시행되며 개인 투자자들도 펀드를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조치도 함께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시행되는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로 시중의 유동성 환경이 전례 없이 완화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도록 장려하는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올해 당국이 주목한 ‘투자자 이익 환원 제도’ 역시 한층 더 보강될 전망이다. 올해 당국이 상장사로 하여금 더 많은 투자자 이익 환원 제도를 시행하도록 주문하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배당, 자사주 매수, 대주주 보유 지분 확대 작업이 실시된 와중에 내년에도 이 기조가 이어져, 증시는 강한 활력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외국인 자금의 증시 회귀를 유도하기 위한 증시 개방확대 및 장려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내년 증시의 움직임이 올해 이상일 것이란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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