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16p(0.42%) 내린 3364.65p, 선전성분지수는 109.57p(1.02%) 하락한 10604.01p로 거래를 마쳤다.
대외 불안이 가중되면서 금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 지수는 보다 명확한 하락세를 보였다.
대중 제재 강화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식 취임 전부터 미중의 무역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 인공지능(AI) 개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이에 대응해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재료, 흑연 등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규제했다.
원칙적으로 수출은 허가하지만 군사 고객과 군사 용도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격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불안을 가중시켰다.
간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긴급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이와 같은 사태의 여파로 한국 증시는 급락했고, 이는 아태 지역 증시 전반에 압박을 가했다.
섹터 동향을 보면 문화 미디어, 가정용 경공업, 게임, 교육, 태양광 설비 등 섹터가 하락한 반면 석탄, 석유, 일반 설비, 유전 서비스 등 섹터는 상승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증산 연기 전망 속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장에서는 약 751.2억 위안의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이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 미디어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535억, 1.01조 위안을 기록했다.
화타이증권은 “지난주 각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A주 반등의 기반이 됐다”며 부채 부담 완화 속 보험자금 등 장기자금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계속 시장에 유입되며 시장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93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9%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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