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미중 관계 불안 심리 가중되며 上海 0.16% 하락

3일 오전 9시 55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5.14p(0.16%) 내린 3358.58p, 선전성분지수는 47.24p(0.44%) 하락한 10709.31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꾸준한 대(對)중국 규제로 인한 외부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등 국가의 대중국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했다.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는데, 앞으로도 반도체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미국이 동남아 태양광 시설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바이든 행정부 막바지 대중국 규제 강도는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차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역시 공공연히 대중국 규제를 강화하겠다 강조해 왔던 만큼 외부적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고조된 상황이다.

위안화 환율도 부담이다. 금일 오전장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3위안을 돌파했다. 환시장 관계자들이 “일시적인 현상”이라 밝히며 시장 진정에 나선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환율 상승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고 11월 경제 지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특히 연말 지방정부의 막바지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 혜택이 제공되고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자동차, 가전 등 연관 업종이 하락장 속 상승 중이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전자화학품, 자동차, 가전, 전력, 물류, 전자부품, 인프라 등 업종이 상승 중인 반면 리튬, 2차 전지, 통신, 기술, 주류, 금융, 반도체 등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신젠터우증권은 “유동성 완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충분한 인식이 조성됐고 정책 지원 분위기 속 A주 시장의 환경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에 상승기회를 가져올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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