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증권 업계 M&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증권사의 대규모 지분 거래 소식이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상황인데, UBS 중국 지사의 지분 33%와 중산증권의 지분 67.78% 매각 계획 등이 거래되며 시장의 화제가 됐다.
특히 중산증권의 사례를 보면 진룽개발(000712.SZ)은 기존 보유한 중산증권의 지분 67.78%를 매각할 계획이라 밝히면서 지난 26일부터 28일 사이 주가는 3영업일 연속 일일 상승 제한폭(상한가)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산증권의 수익성 악화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동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기에 지분 매각 이후 동사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산증권의 사례처럼 중소형 증권사의 사업 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대규모 중소형 증권사 지분 매각 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또한 외국계 증권사의 지분 매각 소식 역시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UBS의 중국 증권 자회사 UBS증권은 현재 UBS가 전체 지분의 7%, 베이징시 정부 산하 국영기업이 33%를 보유 중인데, 최근 알려진 매각 계획을 보면 베이징시 정부 산하 국영기업이 보유한 지분 전략을 매각하는 사안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중소형 증권사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증권 업계의 M&A 시도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 양성 목표’를 제시하며 증권 업계가 M&A를 통해 불필요한 경쟁 해소에 나서도록 주문했고 이에 우선적으로 대형 증권사 위주로 M&A 작업이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형 증권사의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였고 중소형 증권사의 사업 경쟁력이 약화되며 적잖은 시장 이탈자가 발생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따라서 중소형 증권사 지분 매각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증권 업계가 한차례 구조조정을 맞이하며 몇몇 대형, 중대형 증권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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