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차원 모니터링 강화, 실적 관련 문의 지속

 중국 증권거래소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거나 의문점 등이 있는 기업들에 지속적인 질의응답서가 발송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24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중국 리튬 업계 주도주 천제리튬(002466.SZ)이 1분기 예상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적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충격을 줬다.

천제리튬은 1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이 최소 36억 위안에서 최대 43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는 글로벌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고 지분 투자 회사인 ‘SQM’이 소송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1분기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 언급했다.

이후 선전증권거래소는 천제리튬에 질의응답서를 발송하며 차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해명과 실적 회복을 위한 계획 등을 답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23일 저녁 예상 실적이 발표된 직후 증권거래소가 즉각 질의응답서를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재 증권거래소가 얼마나 시장의 상황에 대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현재 증권거래소는 시장에 변화에 시시각각 대응 중인 상태이다. 거래소는 상장사의 실적이나 문제점, 일부 리스크 출현이 우려될 시 즉각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상장사의 빠른 답변과 상장사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등의 조치에 나서며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정부가 증시 부양을 이유로 한층 더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약속한 만큼 증권거래소의 시장 관리 시스템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정부의 고강도 모니터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증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도 한층 더 두터워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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