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00p(0.12%) 내린 3259.76p, 선전성분지수는 87.29p(0.84%) 하락한 10333.23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시장에 압박이 가해졌고, 이에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상승 동력이 약화됨에 따라 등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선전 지수도 장중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지속하다가 오후장 들어 비교적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부적으로 정책 정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미국 상공회의소가 이르면 내주 조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 밝히면서 시장에 압박을 가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중국 펜타닐 유통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불을 붙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다. 금일은 약 521.7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소프트웨어 개발, 배터리, 인터넷 서비스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섹터에서는 배터리, 에너지 금속, 비금속 재료, 모터 등 섹터가 하락한 반면 가정용 경공업, 식음료, 물류, 부동산 서비스, 관광 및 호텔 등 섹터는 상승했다.
유럽연합(EU)과의 전기차 관세 합의 기대감이 전일 선반영된 후 금일 이익실현 압박이 커지며 배터리 섹터는 4% 이상 하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095억, 7,955억 위안으로 합계가 약 1.3조 위안에 달했다.
궈신증권은 “현재는 연말에 있는 중앙경제공작회의 전 정책 공백기이며, 시장 전체는 확대정책 시행 전 혼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앞서 시장이 이미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시장은 조정 단계에 진입할 것이며 거시정책과 경제 개선 전망 등 새로운 시장 상승의 계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910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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