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유동성 환경 안정을 위해 지급준비율(지준율)이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1조 8,682억 위안을 공급하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지방정부의 잠채 채무 리스크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을 돕고 기업의 법인세 납부 등 다양한 유동성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20일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지난달 25bp에 달하는 대규모 LPR 인하에 나섰던 만큼 이달 동결 가능성은 높게 점쳐져왔기에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된다.
단 지방정부 잠채 채무 리스크 해소 목적의 특별채 발행과 4분기 대규모 인프라 투자 가능성, 각종 정책 지원 계획 등을 고려하면 연말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역 RP와 같은 단기 유동성 도구를 활용하기에는 유동성 수요가 다소 크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 만기 일정 등도 고려하면 예상보다 더 큰 유동성 수요가 예상되고 있기에 당국은 지준율 인하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 필요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말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시장 유동성 환경 역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내년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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