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회복에 11월 IPO 심의 신청 급증 

1월 들어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화제다.

20일 제멘에 따르면 11월 들어 9개 기업이 IPO 심의를 신청했는데, 지난 5월 16일 당국이 IPO 심의를 재개한 이후 월간 최대 규모의 IPO 심의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IPO 심의 신청을 접수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대체로 과거에도 IPO 심의를 신청한 이력이 있던 기업들이었다. 과거 IPO 심의 신청을 넣었으나 심의 기준을 미달했거나 시장 분위기 악화로 자체적으로 심의를 철회하고 관련 내용을 보강한 뒤 IPO 심의 신청을 재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말 이래 중국 증시는 분명한 상승장에 진입했고 11월까지 상승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도 활력을 되찾은 것이라 평가했다.

가령 지난 19일 기준 올해 중국 증시에서 IPO를 진행한 기업의 수는 48개, 모집한 자금의 규모는 2,669.56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모집한 자금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39%나 감소한 수준이다.

IPO 시장의 부진은 당국의 강한 규제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나 일부 기업은 올해 증시의 부진 국면 속 IPO 심의 자체를 포기하며 증시가 회복하기 만을 기다린 경우도 많았다. 

주목할 점은 IPO 시장도 장내 투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라는 것인데, 기업들이 IPO 심의 신청을 크게 늘리며 증시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 증시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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