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가 내년도 지방채 조기 발행 쿼터를 제공할 것이라 밝혀 화제다.
19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속 전일 재정부 정책 언론브리핑에서는 내년도 지방채 중 일부에 대한 조기 발행 쿼터를 제공하겠다 밝혔다.
특히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방채 조기 발행 쿼터가 당해 연도 지방채 발행 총량의 60% 미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기에 올해 중국의 지방채 발행 총량이 4.62조 위안이었던 만큼 조기 발행 쿼터는 최대 2.77조 위안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제공된 지방채 조기 발행 쿼터 역시 모두 2조 위안을 상회한 바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확대 재정정책의 강도가 올해보다 더 클 것이라 예상하면서 원활한 지방채 발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 유동성 환경이 기대 이상으로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우선 내년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임하며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경제, 사회의 성장세 회복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더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재정적자율이 3%를 넘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와 더 많은 인프라 투자, 민생 지원 등 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지방정부의 충분한 재원 확보를 이유로 지방채 조기 발행 쿼터는 예년 수준보다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지방채 조기 발행 쿼터가 곧 공개될 예정인 와중에 확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경제, 사회가 한층 더 활력을 띨 것이란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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