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2.29p(0.36%) 내린 3367.55p, 선전성분지수는 78.11p(0.71%) 하락한 10959.67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내외적 불확실성 가중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정부 인선이 하나 둘 공개되는 상황 속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공공연히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강조해 왔던 만큼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중국 증시에 강한 조정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규제 우려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규제에 따라 중국 정부도 대안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일 10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표 대기 심리도 형성됐다. 9월 경제 지표 바닥론이 형성되었던 만큼 10월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10월 금융 지표가 부진했기에 불안 심리도 공존하고 있다.
반면 단기적인 과대낙폭으로 인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며 증시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국 과학기술부가 자연과학, 기술, 전자부품 등 분야 정책 지원을 늘려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하면서 기술, 설비주가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2차 전지, 부동산, 리튬, 인프라, 보험, 반도체, 전력, 운수, 원자재·산업재, 소비재 등 다수 업종이 하락 중인 반면 미디어, 기술, 게임, 항공, 귀금속 등 소수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기술 혁신 지원 의지가 투영되며 미디어, 교육, 게임 등의 인공지능(AI) 테마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자오상증권은 “증시가 단기 급등한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다양한 산업, 테마로 분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한동안 상승 동력을 응집하는 시기를 맞이할 수 있어 11월 증시는 조정세 및 구조적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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