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3자 배정 회사채 발행 기준을 조정했다.
12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당일 중국증권업협회는 증권사의 채권 중개 사업과 관리감독 등 측면에 대해 수정한 ‘3자 배정 회사채 프로젝트 네거티브 리스트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시장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섰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업의 인수합병(M&A)과 회사채 발행 부분에 대해 몇몇 조항을 보완했다.
우선 기업이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수 대상이 리스크를 가진 기업이라 판단될 경우 우선 이를 자회사로 편입하여 리스크 해소를 거친 뒤 합병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에는 리스크 해소 전까지 회사채 발행이 금지된다. 리스크를 해소한 이후 회사채 발행 자격을 회복하게 되며 이 과정을 거쳐야 M&A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또한 회사채 발행 기준에 대해서도 보완해 지난 24개월 내 기업의 재무·회계 문건 중 허위기재 등의 문제가 적발되지 않은 기업에 한해 회사채 발행이 허용된다.
지난 36개월 내 재무·회계 문건을 허위로 작성해 문제가 발생했던 기업의 경우 3자 배정 회사채 발행이 불가하며 기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증권거래소가 규정한 각종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평가되지 않는 경우 회사채 발행 자체가 금지된다.
이 외에도 리스크 출현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개발사나 소액대출 기관 등에 대해서도 특별 관리 항목에 추가되어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회사채 발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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