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본 보충 목적의 특별국채 발행 시작될 전망 

 중국 주요 은행에 자본금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국채 자금이 더 빠르게 집행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중국 재정부는 정책 언론브리핑 중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 중 일부를 주요 은행의 핵심 일급 자본 보완을 지원하기 위해 집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특별국채가 곧 발행되며 집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15년 만에 다시금 당국이 국영은행의 핵심 일급 자본 보완을 지원하는 것이자 재정부 차원에서는 26년 만에 다시 특별국채 자금을 은행의 경영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자금을 돕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은행 업계의 핵심 일급 자본 충족률은 안정적인 수준이나 하락세는 부각되어 왔다.

가령 지난 상반기 기준 중국 6대 주요 국영은행의 핵심 일반 자본 충족률이 12.3%를 기록했다. 이중 건설은행, 공상은행의 경우 정부의 관리감독 기준 대비 5%p 이상 높게 유지되나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의 경우 정부 기준 대비 2%p 높은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3분기 기준 교통은행의 경우 핵심 일급 자본 충족률이 소폭 하락했다. 당국의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은행이 더 많은 자금 지급을 위해서는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특별국채 자금이 본격 집행될 것이라 예상했다. 1조 위안 내외의 자금이 집행되며 은행의 핵심 일급 자본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다시 은행 업계의 더 많은 대출 공급으로 이어져 경제, 사회 성장세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 시장 부양,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 등 굵직한 유동성 수요가 나오는 만큼 은행 업계의 유동성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은행 자본 보충 목적의 특별국채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내 발행될 것이라 예상했고 발행 규모는 1~1.5조 위안 내외일 것이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핵심 일급 자본 충족률이 13.26~13.74%까지 상승하고 이를 통해 약 10.7~15.2조 위안의 여신 한도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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