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의 잠재적 채무 치환 작업이 한층 더 본격화됨에 따라 증시, 지방자산관리회사(AMC) 등에 강한 활력이 돌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폐막한 와중에 시장이 예상했던 10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부채 차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당국은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매해 8,000억 위안의 신규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쿼터를 배치하고 이를 부채 리스크 해소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번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추가로 6조 위안의 특별국채 발행 쿼터를 승인해 도합 10조 위안의 자금을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에 배치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내년도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광다증권은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구체적인 부동산세, 채무 치환채 등 정책이 한층 더 가시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발행 규모, 시기 등은 내년도 ‘양회(兩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도 재정적자가 최대 12조 위안까지 책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가령 “이번 지방정부 채무 치환 작업은 중앙정부가 직접 지방정부의 잠재적 채무 해소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이기에 지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더 커질 여지가 있다”면서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보다는 잠재적 채무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해소 조치가 시행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유증권도 “11월 들어서야 채무 치환 프로그램이 제시된 만큼 조기에 대규모 자금이 지방정부에 제공될 여지는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채무 치환 작업이 본격 시행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많은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채무 치환 작업을 통해 증시에 강한 활력이 돌 것이라 예상했다.
우선 여러 증권사가 제시한 전망에서는 지방정부 채무 치환 작업이 시행되며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고 이는 중국 경제가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더 큰 확대 재정정책이 시행되며 경제, 사회의 활력이 증진되며 증시에도 분명한 상승 동력이 조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예상보다 큰 확대 재정정책은 주민 소비나 하이테크 산업 육성, 핵심자산 육성, 경기 순환주 등에 더 많은 재정 지원 가능성으로 연결되며 대다수의 산업, 테마가 반등하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실질적인 지방정부 채무 치환 작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AMC 업계가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지방정부 채무 치환 과정에서 AMC 업계의 자금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고 이 과정에서 지방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인수합병(M&A)도 동반 시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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