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1.37p(0.33%) 내린 3440.93p, 선전성분지수는 59.91p(0.54%) 상승한 11221.61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 출회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8일 전인대 회의가 막을 내렸고 도합 10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잠재 채무 치환 계획이 제시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매해 8,000억 위안의 신규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쿼터를 배치하는데 더해 추가로 6조 위안의 특별국채 발행 쿼터를 승인해 도합 10조 위안의 자금을 지방정부 잠채 채무 해소를 위해 배치했다.
이는 그간 중국 경제, 사회의 큰 불확실성으로 인식되던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을 주었으나 시장에서는 소비 진작 조치나 산업계 투자 등 더 많은 부양책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단 중국 인민은행의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우칭(吳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장관급)이 자본시장 부양과 규범화 수준을 높이겠다 강조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했으나 낙폭이 전월 대비 0.5%p 줄며 물가 지표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 증시에 활력을 더했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소비재, 서비스업, 부동산, 금융, 건자재, 운수, 인프라 등 소수 업종이 하락 중인 반면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2차 전지, 원자재·산업재, 가전·전자제품 등 업종이 상승 중이다.
중신젠터우증권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잠재 채무 해소에 직접 나서면서 정책 지원과 채무 치환, 특별국채 등 방식으로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채무 상황 안정에 경제, 사회의 질적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 언급했다.
이어 “채무 치환 작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지방자산관리회사(AMC), 농업·상업은행 등 연관성이 높은 산업,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로 채무 치환 과정에서 지방 국영기업의 인수합병(M&A), 구조조정이 함께 시행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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