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자동차가 초저가 전략을 선보이며 신모델 출시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예약이 폭주해 화제다.
8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7일 저녁 샤오펑자동차는 신모델 ‘샤오펑P’를 출시했다.
‘샤오펑P’는 샤오펑P 맥스 장거리·초장거리 모델’과 샤오펑P 프로 3가지 모델로 출시됐고 이중 ‘샤오펑P 맥스 초장거리 모델’의 가격은 18.68만 위안에서 21.88만 위안이었다.
해당 모델들 모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고 배터리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는 725킬로미터(km)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샤오펑자동차의 신작 가격이 19만 위안보다 낮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가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쳐 과당경쟁 분위기가 일정 수준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며 수년 전만 해도 자동차 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볼 정도로 차량 판매 수익이 부진했었다.
올해의 경우 당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가 시행되며 차량 교체 수요가 대폭 늘었고 차량 판매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기업의 차량 판매 수익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갑작스레 샤오펑자동차가 다시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샤오펑자동차 측은 이번 신모델의 가격을 크게 낮춘 점에 대해서는 “적자를 보는 수준은 아니나 수익성은 매우 낮다”면서 “당분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좀더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샤오펑자동차의 신모델 공개 이후 12분 만에 1만 대가 판매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가격에 민감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자동차 업계에 가격 경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당국의 공격적인 자동차 교체·구매 장려 정책으로 차량 구매 과정에서 큰 혜택이 주어지고 은행,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도 크게 늘면서 자동차 구매·교체를 고려하는 주민의 수가 크게 늘어난 와중에 낮은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은 차량의 구매·교체 과정에서 주요한 선택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샤오펑자동차가 다시 내세운 초저가 전략이 자동차 업계에서 다시금 가격 경쟁 구도를 불러올 여지가 있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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