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42p(0.5%) 내린 3453.24p, 선전성분지수는 32.39p(0.29%) 하락한 11203.53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했던 내수주가 기술적 조정 압력을 직면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주 증시가 단기 급등에 나서며 상하이 지수는 단숨에 3400p를 돌파했다. 금일 장 초반에는 3500p를 상회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기술적 조정 압력이 가중되며 오전 장중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증시의 단기 상승을 이끌었던 내수주, 건설주가 비교적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에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리스크 회피성 매물도 출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 미국 자산의 가치가 급등한 와중에 기준금리도 인하되며 미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이는 시장에서 중국 자산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인식됐다.
실제 역외 환시장도 널뛰고 있다. 오전장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15위안선에서 거래 중인데, 9월 말 이래 위안화 가치가 급등해 달러당 7위안선까지 내렸으나 ‘트럼프 효과’ 이후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절하되고 있다.
반면 10월 신규 투자자 수가 2015년 6월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신용거래 규모가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심 회복세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오면서 큰 관심을 샀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부동산, 금융, 소비재, 관광·숙박, 전력, 서비스업, 인프라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반도체, 기술, 전자·가전제품, 자동차, 통신 등 업종은 상승했다.
미중 관계 불안 심리가 가중되며 국산화 비중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며 반도체, 기술 등 업종이 급등했고 이 중에서도 ‘화웨이 테마’가 강세였다.
둥싱증권은 “정책 효과로 증시 내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시장 내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 과학기술 테마 외에도 다양한 인기 테마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소비재 및 경기 순환주 테마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는 중”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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