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경제일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새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작 스마트폰 출시가 대폭 빨라진 상황이다. 특히 화웨이가 업계 최초로 두 번 접는 ‘메이트XT’를 출시하며 폰더블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11월에는 신작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메이트70’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 모두 10~11월 사이 신작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전후로 신작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중국 정부가 시행한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으로 전자·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중 스마트폰 출하량이 2.2억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9%나 증가한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등 여러 신기술일 적용된 제품을 대거 출시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소비 지원 혜택이 더해져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예상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분간 스마트폰 업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광군제’ 행사 동안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대량의 신작 출시로 조기에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시도도 겹쳐 스마트폰 수요는 한층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세 역시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신기술이 접목되며 스마트폰 가격도 한층 더 높아졌는데,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단말기 가격이 600달러 이상인 고가형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무려 29.3%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7%p나 상승했다.
이에 한 시장 조사 기관은 중국이 올해 북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 고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처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강한 성장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되는 만큼 스마트폰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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