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86.85p(2.57%) 오른 3470.66p, 선전성분지수는 267.78p(2.44%) 상승한 11235.92p로 거래를 마쳤다.
내수 소비 테마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증시는 장 초반의 불안한 자세를 딛고 급등세를 보였다.
금일 장 초반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모두 비교적 큰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장 초반 투심이 약간 흔들렸지만 내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시장에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내수 소비 테마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중국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고 소비 진작 정책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 백주, 식품 가공, 농업 등 내수 소비 관련 섹터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벌)’도 임박하면서 소비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항이다.
섹터 동향을 보면 보험, 주류, 증권, 식음료, 관광 및 호텔 등을 비롯한 대다수 섹터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귀금속, 항공우주, 태양광 설비, 모터 등 소수의 섹터 만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귀금속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금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금일 장에서는 약 100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전원 설비, 항공우주, 태양광 설비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05조, 1.46조 위안을 기록했다.
중신젠터우증권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미국이 중국에 가하는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가 A주 시장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659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94% 절하됐다.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나타난 달러 강세의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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