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87p(0.06%) 내린 3264.37p, 선전성분지수는 4.76p(0.05%) 상승한 10535.61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신재생에너지 테마 강세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다수 부처가 연합해 ‘재생 가능 에너지 대체 행동의 대대적 실시에 대한 지도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친환경 수준을 크게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을 11억 톤 표준석탄 이상으로 늘리고 풍력·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데, 이중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 풍력, 태양광발전 설비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장 초반부터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급등했다.
또한 10월 30일 기준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가 연초 제시된 쿼터의 99% 이상에 달했고 인프라 투자도 대거 집행되면서 인프라, 건설, 건자재 등 업종이 강세였다.
반면 대외적 불안 심리는 공존했다. 전일 외교부, 상무부 등 정부 부처는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추가 관세안 확정 및 미국의 대(對)중국 최첨단 산업 투자 금지 조치에 대해 반박하며 EU에는 대응 조치를, 미국에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금일 발표된 10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p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50.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곧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대응 조치들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중-EU·미국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끼쳤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부동산, 공공사업, 금융, 석탄, 리튬 등 업종이 상승 중인 반면 귀금속, 서비스업, 미디어, 기술, 반도체, 2차 전지, 소비재, 전자제품 등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대선 이후 2~3개월 동안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 가정해도 증시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세계 증시가 미국의 대선 결과를 주목하는 와중에도 중국 증시는 당국의 정책 기조, 방향성에 좌우되는 만큼 추가 부양책의 강도가 앞으로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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