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동차 추가 관세 관련 중국 입장 공개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수입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안이 확정된 점을 놓고 중국자동차산업협회, 정부 부처 등에서 여러 입장을 내놓았다.

31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유럽 현지시각 29일 EU는 중국산 수입 전기차 추가 관세안을 확정하며 7.8~35.2%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일반 관세율인 10%에 더해 추가 관세가 더해진다. 테슬라는 가장 낮은 17.8%, 비야디(002594.SZ)는 27%로 책정됐고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은 45.2%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를 놓고 정부 부처는 강한 불만을,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는 EU의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30일 외교부 언론브리핑에서는 “업계의 요청 없이 EU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단행했고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는 중국과 EU의 공급사슬, 경제 협력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유럽 소비자에도 분명한 불편이 야기될 것”이라 언급했다.

30일 저녁 중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입장문에서는 “이번 EU의 조치는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중 하나”라며 “이번 EU의 조사 결과가 객관적이라 평가되지 않고 중국계 자동차 기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기에 추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하이자동차그룹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EU 법원에 이번 조치를 제소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EU의 보조금 조사 과정에서 여러 민감 정보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지속적인 정보 공개와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과도한 반보조금 세율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여러 조치를 통해 유럽의 무역 장벽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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