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p(0.79%) 오른 3311.87p, 선전성분지수는 62.4p(0.59%) 상승한 10621.9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대규모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공급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했다.
금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7,927억 위안을 공급했다. 만기 역 RP 규모는 6,424억 위안이었기에 실제 당국은 1,503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한 셈이다.
지난 9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50bp, 역 RP 입찰금리를 20bp,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30bp, 대출우대금리(LPR)을 25bp 인하하며 유동성 환경 개선에 집중했고 금일 역 RP 운용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순공급했다는 점에서 역주기 조절 정책 강도가 예상보다 클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됐다.
유동성 공급이 늘며 4분기 인프라 경기, 주민 소비 등 부분이 크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려 풍력발전소, 자동차, 소비재, 2차 전지, 부동산, 서비스업, 전자제품,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또한 화웨이의 ‘하모니OS 넥스트’가 공개됐고 ‘하모니OS’를 사용하는 단말기의 수가 10억 대가 넘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프트웨어, 기술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본격적인 하드·소프트웨어 자립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3분기 중국 반도체 업계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함께 제기되며 반도체 업종이 장 초반 조정 압력을 듣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 태양광, 헬스케어, 농업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상하이충양투자관리사는 “현재 시장은 급등·급락할 기반이 조성되진 않은 상태”라며 “일련의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거시경제 전망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오며 증시의 변동성도 줄어들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은 경제 상황과 산업·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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