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국영기업 테마 주목 

 중국 중앙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대거 전해지면서 국영기업 사업 구조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앙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 빨라진 상황인데, 안강철강(000898.SZ), SPIC산업금융지주(000958.SZ) 등 기업이 대규모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했고 9월 내 공개된 국영기업 상장사 및 상장 자회사의 M&A 계획 규모만 1,151.5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2022년래 월간 국영기업 M&A 규모가 역대 신고점을 경신한 수준이다.

가령 안강철강의 사례를 보면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산하 링위안철강(600231.SH)의 지분 7%를 안강철강에 양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안강철강은 링위안철강의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며 이를 통해 동북, 화북 지역 최대 제강사로 등극해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SPIC산업금융지주는 중전원달(600292.SH)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모회사 국가금융투자그룹의 원자력발전소를 이전 받고, 중전원달의 수력발전소 자원을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기업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차이나텔레콤(601728.SH), 중국희토류자원기술(오광희토류)(000831.SZ) 등도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계획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GEPIC에너지개발(000791.SZ)칭다오항(601298.SH) 등 지방 국영기업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M&A 시행 계획을 제출한 상황으로 알려졌고 곧 구체적인 M&A 계획이 공개되며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되며 국영기업의 사업 재편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이 기대 이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선 정부 주요 회의에서는 국영기업의 사업 경쟁력, 효율성 증진을 위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강조된 바 있다. 특히 전략적 신흥산업이나 과당경쟁 문제가 있는 산업을 대상으로 국영기업이 투자를 진행해 산업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 제시된 바 있다.

또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거쳐, 사업 경쟁력이 낮은 기업의 정리 및 퇴출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자산을 다른 국영기업에 양도해 국영기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공개됐다.

따라서 국영기업 구조조정 계획은 한동안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영기업 테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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