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선 도시 주택 매매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업황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들어 1선 도시 부동산 시장의 업황은 심상찮다.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선전시, 상하이시, 베이징시 등지에서 지속적인 주택 거래 건수가 급증했고 매매 가격도 상승 중이다.
특히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시에서는 일반 주택 거래 건수가 1,334채에 달해 전월 대비 147%, 전년 동기 대비 108%나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래 일일 주택 거래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선전시 역시 지난주(7~11일) 주택 거래 건수가 2,316채로 전주 대비 649.5%나 늘며 3년래 주간 주택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상하이시의 경우 일부 고가형 주택의 경우 가격이 10~20만 위안 상승했는데, 매도자 역시 조급하게 주택을 매도하기 보다는 업황을 관망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매수자 역시 크게 늘면서 주택 거래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 상하이시 일반 주택 거래 가격은 1제곱미터(㎡)당 5만 9,811위안으로 전주 대비 0.17% 상승해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선전시, 베이징시, 광저우시 등지에서도 주택 거래 가격은 상하이시 만큼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상승 중이며 2선 도시 부동산 시장 역시 점진적인 가격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 4선 도시에서는 일반 주택보다는 신규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띤다. 일반 주택 시장 환경은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학교 주변, 주요 상권 주변 신규 주택 위주로 가격이 상승 중이며 지방정부 차원의 고강도 부양 조치도 대거 시행 중인 만큼 3, 4선 도시 부동산 시장도 점차 업황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1, 2선 도시 위주로 부동산 시장 업황이 크게 호전됐고 점차 3, 4선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 회복에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강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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