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부동산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上海 0.4% 상승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2.72p(0.4%) 오른 3214.01p, 선전성분지수는 51.78p(0.51%) 하락한 10014.74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부동산 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는 17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들어 당국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부양책을 대거 공개했던 만큼 부동산 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성됐다.

특히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전후로 1선 도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부각된다. 연휴 간 선전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고 13일 상하이시 일평균 주택 거래량이 연내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베이징시의 경우 과거 부동산 호경기 당시의 불법적인 관례이던 ‘차값 문화’마저 부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 시장 ‘차값’은 이면 계약의 일종이다. 부동산 계약서 상에서는 주택 거래 가격을 낮춰 세금을 줄이고 차액을 ‘차값’ 명목으로 매수자가 매도자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호경기 당시 정부가 금지했던 불법 행위이다.

또한 전일 출시된 ‘중국증시500개상장사상장지수펀드(A500ETF)’의 폭발적인 인기도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A500ETF’는 기존 CSI300ETF보다 폭 넓은 상장사를 구성주로 편성해 증시의 상황을 더 잘 반영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하루 거래량만 100억 위안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매우 뜨거운 상태인 것으로 인식됐고 ETF 자금의 증시 유입이 대폭 증가할 것이란 기대 심리도 형성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부동산, 귀금속, 교육, 은행, 기술, 물류, 원자재·산업재, 서비스업, 헬스케어 등 업종이 상승했다.

최근 단기 하락폭이 컸던 ‘국영기업 테마’가 강세였다. ‘증권·펀드·보험 스와프 퍼실리티(SFISF)’ 발족과 국영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수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국영기업 테마가 급등했다. 단기 급락했던 증권주도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업황 회복 기대감에 건자재, 은행, 건설, 인프라 등 연관 산업사슬이 강세였다. 확대 재정정책 시행 기대감 역시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자동차, 우주항공, 전자제품 등 업종은 하락했다.

화타이보루이펀드는 “아직도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역대 저점에 위치한 상태”라며 “추가 부양책 발표로 증시의 낙관적인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회귀도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다양한 호재가 잔존해 현재 증시는 강한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어 대형주, 업계 주도주나 개별 업종, 테마 위주의 구조적 투자 기회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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